공룡아, 불을 뿜어라!

Posted by 야근반장
2013. 1. 10. 08:56 FILMS/영화 좀 더 재미있게 보자
어린 시절, 우연히 TV에서 본 만화 중에 가장 멋진 작품은 단연코 <공룡아 불을 뿜어라!(The Flight of the Dragons)> (1982)였다.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이런 작품이 KBS를 통해 방영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무척이나 탄탄한 줄거리에 일본만화와는 다른 독특한 그림체, 그리고 멋진 주제가(그야말로 딱 한 번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껏 잊혀지지가 않는!) 때문에 그야말로 열광하면서 본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다. 물론 '드래곤'과 '다이노서'의 차이를 모르는 번역가 (누구였을까) 때문에 제목이 상당히 우스꽝스럽게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 만화영화만큼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은 없다! (복 받아라 KBS)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중세의 마법이 점차 힘을 잃고 근대의 과학이 그 자리를 대체하던 당시의 세계, (이 애니메이션의 초반부에 "마법"을 상징하는 요정들을 등에 태운 백조 한 마리가 "기술"을 상징하는 물레방아에 휘말려 죽어가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나온다.) 초록색의 마법사 캐롤라이너스는 점차 과학에 잠식당하는 마법의 세계를 보존하기 위해, 다른 형제 마법사 세 명과 의논하여 마법의 세계를 인간의 세계와 차단시켜 영원히 봉인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계획에 찬동하는 푸른 마법사 솔라리누스(흑인)과 노란 마법사 로테샤오(중국인)과는 달리, 사악한 붉은 마법사 오마돈(거의 괴물급..)은 반대를 표시하며 마법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욕망을 펼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오마돈을 저지하기로 결심한 세 마법사는 그의 붉은 왕관을 빼앗아 올 원정대를 구성하고, 우선 캐롤라이너스의 오랜 친구인 기사 오린 네빌 스미스 경과 용 고바쉬를 원정대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최소한 세 명이 되어야만 원정대가 구성될 수 있다는 마법의 원칙에 따라, 캐롤라이너스는 오마돈을 상대할 수 있는 미래의 인물, 즉 20세기의 작가 지망생인 피터 디킨슨을 자기 세계로 데려온다.

피터는 과학을 전공했지만 중세의 용과 마법에 관심이 많아 <용들의 비행(Flight of the Dragons)>라는 책을 집필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보드게임을 제작 중이었으며, 돈이 없어서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왔다가 갑자기 마법사의 부름을 받고, 곧이어 캐롤라이너스의 양녀인 멜리산드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마돈은 사악한 용 브라이어를 시켜 피터를 납치하고, 이를 저지하려던 캐롤라이너스의 마법이 잘못되면서 피터는 그만 뒤를 쫓아가던 착한 용 고바쉬와 합체되고 만다. 즉 정신은 인간인 피터이지만, 육체는 용인 고바쉬가 된 것이다.

이에 마법사는 네빌 스미스 경과 고바쉬, 그리고 고바쉬의 할아버지 뻘인 늙은 용 스므르골을 원정대로 출발시킨다. 출발하기 직전, 원정대는 오마돈이 보낸 모래쥐들의 공격을 받지만,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늑대 아락이 그들을 구해준다. 용들의 친구인 아락은 오래 전에 바다괴물과 싸우다가 죽어서 바닷속에 누워 있었지만, 바다를 다스리는 푸른 마법사 솔라리누스가 그의 목숨을 구해주며 원정대에 참여케 한 것이었다.

넷으로 늘어난 원정대는 어느 숲에서 갑자기 일행을 오마돈의 부하로 착각한 난장이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뛰어난 여성 궁수인 다니엘이 나타나 도움을 주고 원정에 참여하며, 오마돈을 증오하는 난장이들의 지도자인 자일스 역시 원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여관에 머물던 일행은 한밤중에 오그르의 공격을 받고, 네빌 스미스 경과 다니엘이 납치당한다. 지하실에서 와인에 취해 자던 용 두 마리와 용케 숨은 자일스는 부상당한 아락을 두고 다음날 오그르와 싸우러 그의 성으로 찾아간다. 거대한 몸집과 강한 힘에도 불구하고, 인간인 까닭에 용처럼 싸우는 법을 몰라 도리어 오그르에게 당하기만 하던 고바쉬를 보다 못한 스므르골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천신만고 끝에 오그르를 물리치지만, 그 와중에 결국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 오마돈의 영지에 들어서서 온갖 위험을 물리친 일행 앞에 적의 편으로 돌아선 다른 용들이 무수히 날아오지만, 노란 마법사가 준 마법의 피리를 자일스가 불자 용들이 잠에 취하며 우수수 땅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오마돈의 용 브라이어는 마법의 힘으로 잠들지 않고 원정대를 공격하고, 피터 역시 용인 고바쉬의 몸을 지닌 까닭에 잠들어버려서 일행은 브라이어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이 된다. 다니엘, 아락, 자일스가 연달아 브라이어에게 당하자, 네빌 스미스 경은 불굴의 의지로 브라이어를 격퇴하고 자기도 결국 쓰러진다.

원정대의 패배를 목격한 오마돈이 기뻐하며 모습을 나타내지만, 그때 갑자기 고바쉬의 몸에서 피터가 분리된다. 피터는 문득 과학자이자 이성적인 현대인인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마법에서 비롯된 모든 일을 의심하고 부정함으로써 마법의 힘을 뛰어넘게 된 것이다. 괴물로 변한 오마돈의 공격 앞에서 피터는 "나는 모든 마법을 부정한다"며 공격을 가하고, 오마돈이 외우는 마법의 주문에 대항해 과학 공식과 상식을 주문처럼 사용함으로써 오마돈을 격파하고 붉은 왕관을 빼앗는다. 이후 오마돈이 다스리던 황무지는 꽃이 만발한 들판으로 변하고, 원정대는 모두 정신을 되찾는다. 세 마법사와 원정대, 그리고 제정신이 돌아온 고바쉬는 한자리에 모이지만 피터는 이미 그의 시대로 돌아가 버린 다음이다. 그때 잠들어 있던 멜리산드가 오마돈의 붉은 왕관을 들고 나온다.

피터가 방금 전에 자기 침대 곁에 와서 키스로 잠을 깨워주고 혼자 떠나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멜리산드는 자기도 피터의 곁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무대는 다시 현대로 돌아와서, 피터가 처음 마법사와 만난 그 전당포에서 이야기가 계속된다. 피터는 전당포 주인에게 자신이 마법의 세계에서 가져온 마술 방패를 팔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들어오며 붉은 왕관을 팔고 싶다고 말한다. 피터가 등을 돌려보니, 멜리산드가 현대인의 복장을 입은 채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20세기의 밤하늘에는 고바쉬의 등에 탄 캐롤라이너스가 웃으면서 날아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1982년에 영국 BBC에서 제작한 것으로, 당시 애니메이션 계의 명콤비로 유명했던 줄스 배스(Jules Bass)와 아서 랜킨 주니어(Arthur Rankin Jr.)가 감독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 작품 말고도 <마지막 유니콘(The Last Unicorn)>(1982) 같은 환상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무적의 왕자 라이언(Thundercats)>(1985)과 <실버호크(Silverhawk)>(1986) 같은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썬더캣츠"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밋밋하여 별로 마음에 안 들었지만 주인공 설정과 특히 테마곡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도입부에 나오는 "썬더, 썬더, 썬더, 썬더 캣"이라는 주제가는 지금 들어도 머리가 쭈뼛할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발표와 동시에 원작자의 저작권 침해 문제로 논란을 겪었다. 즉 외면상으로는 1979년에 발표된 피터 디킨슨(Peter Dickinson)의 저서 <용들의 비행(The Flight of the Dragons)>을 원작으로 하고, 아예 제목과 주인공 이름도 거기서 그대로 따왔다고 했지만, 실상 애니메이션 판의 줄거리는 오히려 캐나다의 판타지 소설가인 고든 R. 딕슨(Gordon R. Dickson)이 쓴 <드래곤과 조지(The Dragon and the George)>와 더 가깝기 때문이다.

가령 현대인이 중세시대로 와서 용의 몸 속에 갇혀버리고, 원정대를 구성한다는 설정도 그러려니와, 주인공인 고바쉬, 네빌스미스 경, 다니엘, 아락, 브라이어, 스므르골 등의 이름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구체적인 줄거리는 거기서 좀 더 새로이 덧붙여진 면이 있지만, 적어도 줄거리의 50% 가량은 고든 딕슨의 소설에서 따온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반면 피터 디킨슨의 <용들의 비행>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용들이 하늘을 나는 원리"를 도해식으로 설명한 그림책에 가깝다고 한다. 이 내용 역시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고바시의 할아버지인 스므르골이 석회석을 원료로 해서 용들이 불을 뿜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설명하자, 과학을 전공했던 피터가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석회석에서 생긴 공기보다 가벼운 가스가 용의 뱃속에 가득 차면 그 힘으로 하늘을 날게 되며, 용의 입천장에 있는 일종의 점화장치를 통해 그 가스를 불로 내뿜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대목이 나온다.

결국 이 작품의 원작자는 디킨슨과 딕슨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째서인지 처음 애니메이션이 나왔을 때에는 디킨슨만 언급했고 딕슨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한동안 법정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딕슨의 이름과 <드래곤과 조지>의 제목을 엔딩 크레딧에 "공동 원작"으로 삽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애니메이션 판을 먼저 보고, 딕슨의 원작 소설을 나중에 봐서 그런지, 기발하지만 어딘가 산만한 느낌이 드는 딕슨의 소설보다는 오히려 전형적인 줄거리일망정 깔끔하게 정리된 애니메이션 판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판 제작자들도 그런 까닭에 딕슨의 설정을 많이 가져오면서도, 정작 "드래곤과 조지"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은 주저한 것이 아닐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의 작품을 제멋대로 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이 만화는 비록 제작 과정에서는 일본 애니메이터들이 대거 참여하긴 했지만 (엔딩 크레딧에 보면 거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의 이름이다.)

그래도 신체나 배경, 그리고 동작 묘사에서 일본만화 특유의 과장된 표현은 거의 없다. 물론 지금 와서 다시 보면 어딘가 그림이나 동작이 어색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인물 설정이나 용들의 모습 같은 부분은 상당히 뛰어나다.

목소리 연기는 당대의 유명한 연기자와 성우들이 맡은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비중있는, 그리고 가장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준 사람은 바로 악당인 오마돈의 목소리를 맡아 연기한 성우였다.

그런데 이 사람이 누군가 싶어 뒤늦게 인터넷을 찾아보고는 정말 기절할 뻔했다! 바로 제임스 얼 존스(James Earl Jones)였던 것이다!!! (이거, 언젠가 <킬빌 2>에 나오는 "빌"이 바로 70년대의 <쿵푸> 시리즈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캐러딘"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던 것 못지 않았다.

비유하자면 지금으로부터 한 30년 뒤에 리메이크된 <장군의 아들>에 박상민이 악질 일본순사로 깜짝 출연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나 할까?) 제임스 얼 존스라는 배우, 얼굴은 기억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사실 그의 "목소리"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후욱~ 후욱~"하고 숨 쉬는 소리는 말이다. 바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다스 베이더"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인공이 바로 제임스 얼 존스이기 때문이다. 이 아저씨(흑인이다) 목소리 그냥 끝내주게 멋있다.

다스 베이더 목소리가 생각 안 나는 사람은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의 멋진 저음의 목소리를 떠올리면 된다. (솔직히 나르니아 시리즈에서도 제임스 얼 존스의 목소리로 "아슬란"을 연기하면 그야말로 최고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목소리와 연기력은 최고일망정 흑인이고 멋진 외모가 아니란 것 때문에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배우라고 생각된다.

기껏해야 흑인 악당(가령 아놀드 슈와제네거가 첫 주연한 영화 <코난>에서처럼)이나 다스 베이더, 혹은 마귀들린 자(존 부어먼의 <엑소시스트 2>에서) 같은 부스러기 역할밖에는 돌아오지 않으니 말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명작으로 만들어 준 또 한 가지는 바로 "주제가"다. 하염없이 신비로우면서도 구슬픈 느낌이 드는 주제가 "Flight of the Dragons"를 부른 가수 역시 우리에겐 무척이나 친숙한 인물인 돈 맥클런(Don McClean)이다. 이 사람도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다음과 같이 시작되는 노래는 다들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starry starry night..." 바로 유명한 팝송 "빈센트(Vincent's)"의 가수가 바로 돈 맥클런이었다!!

하여간, 언제 봤는지도 모를 만큼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작품을 다시 보게 된 것은 몇 년 전, 우연히 어떤 "판타지 매니아"께서 황송스럽게도 자기가 갖고 있던 이 작품의 비디오테입을 선뜻 건네주었기 때문이었다. (흑흑 김 x 현씨, 지금은 어디 계시는지 모르지만 부디 만수무강하소서.)

그러다가 결혼하고 이사하고 뭐하고 하면서 테입을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물론 비디오도 없지만) 운 좋게도 얼마 전에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이 작품의 동영상 파일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시 보니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뒤늦게야 다시 한 번 영화를 본 뒤에, <드래곤과 조지>를 다시 한 번 읽어보니 이젠 두 작품 사이의 연관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법했다. 하여간 어린 시절에 다시 한 번 나를 "용들," 아니 "공룡들"의 세계로 이끌어준 공을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추억을 한 번 적어보아 기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성 싶어서 끄적여 보았다.


동영상에서 캡쳐한 화면을 참고삼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건 타이틀 화면. 밑에 Rankin/Bass Production, Inc. 라고 나온다. 뒤의 MCMLXXXII는 1982년이란 뜻.





왼쪽이 초록색 마법사 캐롤라이너스, 가운데는 노란색 마법사 로태샤오, 오른쪽은 푸른색 마법사 솔라리누스.






젊 은 초록색 용 고바쉬와 그의 할아버지 뻘인 늙은 갈색 용 스므르골.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네빌 스미스 경이 젊은 시절에 편력 수행을 다니다가 우연히 오마돈의 악한 용 브라이어가 어느 용의 둥지를 습격해 알을 꿀꺽꿀꺽 삼키는 모습의 의분을 느끼고, 마지막 하나 남은 알을 구하는 회상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깨어난 새끼 용이 바로 고바쉬로, 이후에 그가 캐롤라이너스의 양녀인 꼬마 멜리산드에게 용을 선물하게 된다. 그리고 늙은 용 스므르골이 고바쉬의 보호자가 되어 그를 양육한다.







기사인 오린 네빌 스미스 경. 멜리산드가 어린 시절부터 그녀를 흠모했지만 낯선 인물인 피터에게 빼앗기게 되자 질투하기도 하지만, 훗날 여자 궁수인 다니엘과 맺어지게(?) 된다.





늑대 아락. 딕슨의 원작에서는 '아라(Aragh)'라고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락(Arak)'이라고 나온다.





궁수 다니엘(Danielle). 딕슨의 원작에서는 높으신 분의 아내가 되겠다는 꿈을 지닌 왈가닥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네빌 스미스 경을 흠모하는 아리따운 여인으로 나온다.







난장이 자일스(Giles of Treetops). 원정대를 오마돈의 부하인 줄 알고 잘못 습격했다가 도리어 원정대에 가담한다. 힘은 약하지만 그가 마법의 피리를 분 덕분에 원정대를 공격하러 오던 용들이 모두 잠에 곯아떨어진다. 물론 그 와중에 피터/고바쉬까지 잠들어버리긴 했지만.





오마돈의 부하인 사악한 용 브라이어. 이것 역시 딕슨의 소설에도 나오는 주요 인물(짐승) 가운데 하나.





카리스마 만땅 악당 오마돈. 사람이라기보다는 거의 괴물에 가깝지만.. 목소리 죽인다.





주인공 피터 디킨슨. 고바쉬의 몸에서 분리되어 오마돈에게 논리로 맞설 때의 당당한 모습. 과학과 상식을 통해 오마돈의 마법과 주문을 이기지만, 마법의 세계를 부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곳에 머물지 못하고 만다.





캐롤라이너스의 양녀인 멜리산드. 피터가 주고 간 붉은 왕관을 손에 들고 잠에서 깨어나 나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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