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는 남자도 아니었고, 죽지도 않았다.

Posted by 야근반장
2008. 10. 6. 15:02 FILMS/영화 좀 더 재미있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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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주인공이 누군지 바로 알아 맞힐 수 있다면 아직까지 동심을 잃지 않은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70년대 후반 국내 TV 드라마로 방송됐던 `말괄량이 삐삐(원제: Pippi Longstocking)`의 주인공인 `삐삐` 역을 맡았던 `잉거 닐슨(Inger Nilsson)`의 모습이다.


지난달 말경부터 블로그 사이트를 중심으로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
`삐삐`에 관한 게시물이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모두 대동소이 했다. `삐삐`와 관련된 루머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말괄량이 삐삐`가 국내에 TV드라마로 방영될 무렵인 70년대 말과 80년대 초 사이에 당시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에 따라 `삐삐`와 관련된 루머도 끊이지 않았었다.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삐삐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
`삐삐가 영화 촬영중에 기구에서 떨어져 죽었다` 등의 소문이 떠돌았으며
현재까지도 그것을 믿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현재 인터넷 게시판에 돌고 있는 `삐삐`에 관한 사진과 내용을 네이버 지식iN과 엠파스 지식거래소 등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지식검색 서비스에는 아직도 `삐삐`를 잊지 못하고 `말괄량이 삐삐의 주인공이 남자인가요? 그리고 죽었나요?` `삐삐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요?` 그에 관해 묻는 질문들이 끊이지 않고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로 돌아다니는 것은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것이다.
`woonzo`님이 2002년에 올린 답변과 2003년 `cokynspot`님의 `삐삐`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다.
그리고 엠파스 지식거래소에는 2001년 `gidarim79`님이
작성한 `삐삐` 역을 맡았던 `잉거 닐슨`에 대한 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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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1949년 쓴 동화가 바탕인 `삐삐`는 69년에 TV시리즈로 제작된 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세계 어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스웨덴 출신으로 `삐삐`역을 맡은 `잉거 닐슨`은 59년 생으로 69년에 `말괄량이 삐삐` TV시리즈인 `Pippi Longstocking`에 첫 출연했다.

그 이듬해인 70년에는 영화 `말괄량이 삐삐` 1편(Pippi In The South Seas)과 2편(Pippi On The Run)을 촬영했고 73년에는 `말괄량이 삐삐`의 3편인 `Har Kommer Pippi Langstrump`에 출연했다.



그 후 2000년에 `그림쇼름 성(Gripsholm)` 이라는 영화에서 안데르손 부인역으로 출연해 세간의 온갖 루머를 종식시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삐삐`를 추억하는 카페도 개설돼 있다.
지난 1월에 개설된 `말괄량이 삐삐여 영원하라~`( http://cafe.daum.net/pippiforever )`란 카페로
`삐삐`에 관한 많은 사진과 맛보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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